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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 ◈

마지막 가을

by 수선화2 201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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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 


하늘이 흐리다
낼 비온다더니 벌써 비내릴 준비를 하는건가.
시간이 나를 지나 뒤로뒤로 가는구나.
다가올 시간은 어떤 모습의 나를 보여줄 것인지..
올해는 떨어진 단풍잎을 보고도 무심히 지나치게 되더라.
이쁜것으로 골라 몇개씩 줍곤 했는데
몸이 맘같지 않아서 그런가 그런 여유도 사치처럼 느껴지고..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라고 했나
자꾸 가라앉는 마음을 끌어올리려 애써본다.
지나친 민감함으로
스스로 고통을 키우지 말자.
좋은생각,, 긍정적인 마음이 되도록 최면을 걸어본다.
이 가을이 떠나기전에 살짝 여유를 부려볼까.
이쁜 단풍 하나 주워서 책갈피에 넣어두고
또 하나는 잔받침으로 가을분위기 만들어볼까.
조금 큰 단풍잎에는 좋은 시를 적어볼까.
시간이 흐른후에 우연히 이가을의 흔적이 눈에 띄게되면
잠시라도 그 순간을 추억하게 되겠지..
49살의 가을을..
40대의 마지막 가을이 가고있다.
시간에 떠밀려 떠나는 가을이 아쉽다..
붙잡고 싶은 나의 40대여...


[2011. 11. 4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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