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여름휴가 시작.. 첫 날~~^^(산청, 합천)
[2014. 08. 03 일요일]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예보로 휴가 스케줄을 이렇게 저렇게 몇가지로 짜놓고
태풍을 피해 다니기로 하고 일단 떠났다..
남편이 어차피 집으로 와야 하니 내가 내려가서 여기저기 가보면서 집으로 오는 코스로 잡았다.
토욜 진주에서 남편 만나 진주서 1박하고 예정 했던 해남 코스는 이번에도 꽝이 되어버렸고
(태풍의 영향으로 ㅠㅠ.. 해남과의 인연은 아직 아닌갑다,,)
토욜 진주로 오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일욜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오늘 스케줄이 걱정되지만 아침을 해결하고(반찬이 좀 부실했다 ㅠㅠ) 첫 코스로 출발~~
오늘 일정은
산청 남사예담촌→ 겁외사(성철스님 생가)→ 산청 정취암→ 합천호→ 합천영상테마파크→ 함벽루
→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 해인사근처에서 일박하기..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라고 하네..
우중에 고택을 구경하니 나름 운치있고 멋지다..
맑은날에는 느낄수 없는 또다른 멋이 있다..
담쟁이덩굴로 초록으로 변한 담장,, 정말 아름답다..
돌과 흙으로 지어진 담장이 정겹다..
담장위 바깥구경하러 나온 석류,, 아,, 반갑다.. 어릴때 시골에서 보고는 첨이다...
담장아래 핀 보랏빛 맥문동꽃이 이쁘게 반겨주네..
멋진 회화나무 두그루,,
회화나무 아래로 지나가면 금실이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한다길래 남편이랑 손잡고
회화나무밑을 지나가보기도 했다..
[남사예담촌 둘러보기] https://forlora8890.tistory.com/1287843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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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겁외사로 갔다.
남사예담촌에서 십분도 안 걸린다.
겁외사에 들어서니 대웅전에서 백중 49재를 지내고 있었다.
방해 되지않게 조용히 사찰을 둘러보고 생가도 둘러보고 성철스님을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성철스님의 생가와 겁외사 둘러보기] https://forlora8890.tistory.com/12878431
산청 성철스님의 생가와 겁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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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정취암은 산길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자~~ 하고는 GO GO!!!!
산길을 굽이굽이 오르락 하면서 정취암에 도착..
스님들 점심공양중이시라 법당문을 잠궈 놓으셔서 법당에 들어가보지는 않고 밖에서 운무에 싸인 주변을 둘러봤다.
맑은날엔 절 뒤 바위에서 산청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지다는데,, 아쉽다..
운무속에 정취암까지 이어진 굽이진 길이 살짝 보이는데 그거 찍는거로 만족해야했다..
[정취암 둘러보기] https://forlora8890.tistory.com/12878432
산청 대성산 정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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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취암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와 합천호까지 한참을 달려왔다.
합천댐물문화관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갔다.
이 곳에서 영화나 시대극 드라마를 많이 촬영했네.
옛 서울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TV에서 많이본 전철이 반갑네..
이 곳의 우동이 유명해서 먹어볼려고 했더니 문을 안 열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멸치육수가 땡겨서 잔치국수와 김밥을 주문했는데
김밥이 아침에 말았다는데 약간 변한 듯했고
국수도 영 맛이~~~ ㅠㅠ
맛도 너~~무 없는 국수를 6천원이나 주고 먹었다.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맛이 없어서 국수만 건져 먹었다는 ㅠㅠㅠ
경성식당... 비추!!!! ... 맛도 없고 주인도 손님 대하는 성의가 없어 보임..
여기서 기분이 좀 상했지만
그래도 타임머신을 탄 듯 옛서울로 과거로의 여행을 즐겨본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지..
[합천영상테마파크 둘러보기] https://forlora8890.tistory.com/12878433
합천영상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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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가는 길목에 함벽루가 있어 잠시 들어갔다.
연호사란 작은절이 옆에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연호사로 들어가면 함벽루 가는 길이 있다.
연호란 이름이... 친근하다 ㅋㅋ
합천 황강을 앞에 두고 멋지게 자리한 함벽루..
정자에 여인네들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어
함벽루 사진을 찍는데 안 나오게 찍을려고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봐도 나온다 ㅠㅠ
송시열이 새긴 함벽루 글씨
함벽루에서 나와 해인사 가는 방향에 있는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로 갔다.
이 곳에서 대장경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보고 영화도 보고 조금은 대장경을 알게 되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해인사 근처로 갔다.
가는길에 홍류동계곡의 물소리가 엄청 시원했다.
비가 내려 물도 많으니 소리가 더 시원한 듯..
해인사 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로 만원을 지불하고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니 터미널 근처다..
해인사터미널근처에서 방을 잡는데 나이 많으신 아저씨께서 자기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라고 하신다
어차피 먹을거 따라 갔더니 상호가 대구식당이네.. 반갑고만.. ㅎㅎ
산채 정식을 권하셔서 그걸로 주문하니 한상 가득 반찬이 차려진다.
막걸리를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게 먹고 반찬도 맛있게 다 비웠다..
부실했던 아침, 점심이 여기서 만회가 되는 듯 했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낼 아침도 여기서 먹기로 하고 배불러 행복해하며 숙소로 와서 하루의 피곤함을 풀었다..
비때문에 여행에 조금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오늘 다닌길이 차들로 붐비지도 않았고 덥지도 않고
雨中의 분위기 있는 여행을 할수 있어서 고마운 하루였다^^